자본주의 대나무숲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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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깡패다 - 연봉 1억 따위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6. 30. 23:15
2. 연봉 1억 따위... 어렸을 때 개인적인 부자의 기준은 10억이었다. 부자라기 보다는 현실감이 없는 상징적인 숫자 정도. 요즘 동년배들은 한 15년 전 쯤에 티비 프로그램을 기억할 것이다. 10억이면 명동의 땅이 몇 평이고, 10억을 현금으로 쌓으면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었다. 로또 당첨금은 그 당시에도 10억 ~ 20억원 수준이었다. 믿기지 않겠지만 로또의 초창기 광고 멘트는 ‘인생역전 로또’였다. 그때야 10억으로 인생역전이 가능했겠지만 지금은 10억으로 역전은 무슨 집사면 끝난다. 아닌가? 집 못사나? 집사면 역전 맞나? 요즘은 아파트가 10억이고 슈퍼카가 1억이다. 10억이라는 돈은 실제로 왔다갔다할 수 있는 금액이다. 21세기에 100억 정도는 되어야 ‘부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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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깡패다 - 적금 좀 하지말자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6. 30. 23:06
A. 나이가 깡패다. ‘내가 가장 귀하게 여기는 자산은 시간이다. 그 다음이 돈이고 인간관계, 사랑 등은 나중이다. 그래서 시간약속에 상당히 예민하고 짜증을 많이 낸다. 어차피 10분 늦게 온다고 그 시간동안 대단한걸 하는것도 아니고 시간 아까워서 휴식은 어떻게 하냐는데 그냥 그렇다. 내 룰이다. 조금 늦는다는 말을 아주 싫어한다. 그냥 30분 늦는다고 말하시라. 나중에 조금 늦는다했지 한 시간 내 온다는 말은 안 했다 이런 소리 할거면 그냥 나랑 만나는 사이 말고 아는 사이 정도로만 지내자.’ 당신이 당신의 가족, 여자친구, 자존심, 연구성과, 고양이를 무시하는 사람에게 실망하듯, 나도 내 시간을 귀하게 여겨주지 않는 사람에게 실망한 것이다. 내가 먼저 약속을 취소하게 되면 아주 미안해하고 다음에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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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대나무숲 - 여는말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6. 30. 22:57
여는 말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 힘들어 죽겠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오후 6시쯤 퇴근한다. 월급은 적지 않지만 아무래도 이번 생에 월세 받는 건물주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도대체 건물 주인님들은 무슨 복을 받아서 저런 행운을 누리고 계신걸까. 100억대 사기꾼이 갚을 능력이 없다며 3년간 일당 1,800만원 황금 노역으로 퉁치기로 했단다. 나는 일 년 모으면 잔고가 1,000만원은 늘어날수 있을까. 프로게이머 보다 대리기사가 더 잘 버는 것 같다. 꼭 나쁘게 살아야만 돈을 잘 벌 수 있나? 얍삽하지 않고는 부자가 될 수 없을까. 나도 그렇게 착한 사람은 아닌데 Tlqkf 난 왜 부자가 아니지. 어디서부터 꼬인걸까. 돈은 정직한 방법으로도 충분히 벌 수 있다. 정직하고도 돈을 모으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