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대나무숲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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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주식하는 사람 놀리지 말거라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4. 20:49
5. 주식하는 사람 놀리지 말거라! 주식이야기를 하려면 끝이 없다. 1년 내내 떠들어도 부족하고 책으로도 3권은 넘게 써도 부족함 ㄹㅇ. 마지막으로 부탁드릴 것은 제발 주가가 떨어진다고 주식하는 사람들을 놀리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3월 중순에 작성하고 있는데 모두가 쓸려나가고 사고 소식도 몇 번 들었다. 증시 하락은 참여자들만 농담거리로 쓸 수 있다. 알았냐? 마치 군생활 같다. 당시에는 ㅈ같고 온갖 감정이 요동쳤는데 돌아보면 별거 아닌 쓰레기 같은 기억들. 제대한 친구 말고 휴가 나온 친구한테 나 때는 벌레를 먹었네 슬리퍼로 맞았네 어쩌네 농담하면 정이 안간다. 주식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숫자는 돈이 아니라 자존심이라고. 이상하게도 내 주변 고수들은 착해 빠져서 좋은건 나눠먹는다. 상승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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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주식매매썰 (4)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4. 20:37
3-8. 마지막 몰빵 매매썰 첫 번째, 삼성바이오로직스 ‘18년 11월에 분식회계 이슈가 불거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설이 돌았다. 지금도 글로벌 회계기준이나 콜옵션 풋옵션, 심지어 논쟁의 주제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직관적으로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면 관련 이슈에 대해 손해를 보면 손해를 보고말지 범죄인걸 알면서 구차하게 굴지는 않았을 것이다. 만약 의도했다면 절대 들키지 않았을 것이다. 삼성바이오가 상장폐지 된다면 국민연금을 포함해 어마어마한 쇼크가 올 것이고, 정치인들과 관계자 중 삼성바이오에 투자한 사람이 있다면 상장폐지를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거래정지는 되겠지만 거래재개시 못해도 20%, 여차하면 상한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실제로 29만 원에 풀베팅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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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주식매매썰 (3)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4. 20:27
3-3. 과열기 주식이 코인보다 더 어려웠다. 남북경협주가 저점대비 2배씩 오르는걸 보면서 진짜 통일이 되려나 싶기도 하고, 북조선에 철도 놓는 사업은 완전 개풀뜯어먹는 소리 같은데 주가가 오르니까 일단 올라탔고, 방산주가 급등하면 멸공! 북진! 목 닦고 기다려라 김정은 개샊끼양!! 외쳐댔다. 돌파인줄 알았는데 이 윗꼬리를 제가 그렸네요? 본절에 내리니까 급등하네요? 빨래질 당한건가요? 나랑 같이 물리고 존버한 친구는 빨간불에 나왔는데 난 파란불로 끝났다. 기업이 돈이 없어서 유상증자를 시도했고 납입이 되었으면 악재 해소 아닌가요? 왜 주가가 더 떨어지죠? 증시가 하락하고 있어서 그런건가요? 사실 아직도 잘 모른다. 알 것 같기도 한데 더 이야기 하면 회사에서 쫒겨날 것이다. 하나씩 문제를 찾고 해결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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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가장 저렴한 교육비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4. 20:00
2. 가장 저렴한 교육비 그래도 한번은 권한다. 그것도 지금 당장. 여는글에서 말했듯 투자 없이는 부자가 될 수 없다. 이 책을 포함해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나 부의 추월차선 등 유명한 재테크 도서에서는 금융소득이 주가 되고 근로소득을 넘어서야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얼른 한 20억 정도를 모으려고 한다. 건물주인님이 되어서 월세로 월급을 받든, 배당주에 10억씩 넣어서 배당을 월급만큼 받든, 은퇴를 꿈꾼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씨드가 없어서? 노노 그냥 쫄아서임. 상상해보자. 누가 갑자기 한 20억을 통장에 꽂아준다. 사업을 하던 부동산을 하던 카페를 차리던 알아서 써보세요. 그럼 바로 할 수 있을것 같음? 하려면 할 수는 있겠지만 망할걸. 나도 하고 싶은 사업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