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대나무숲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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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계획이 있습니다 - 머니아카데미아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12. 23:25
4. 머니 아카데미아 이건 내가 서른 전에 시작할 바로 ‘그 아이디어’다. 어찌보면 내 인생이 담겨있고 미래가 담겨있다. 부모님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나머지는 다 알아서 해결될 것이라는 다소 안일한 정론을 갖고 계셨다. 나도 학창시절 나름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과학고와 과학기술원에 진학했고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했다. 그렇게 첫 직장을 가졌었고 나름 과학자의 꿈을 23살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 분야만 공부하다가 굶어죽어도 좋다는 각오도 있었지만 막상 기회가 왔을 때 포기했다. 돈 때문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지만 처음으로 부모님에게 배신감도 들었다. 아니...공부만 잘하면 다 해결될거라면서요... 사실 맞는 말이다. 내가 문과였어도 월드 클래스였다면 돈을 쥐어주면서 제발 우리와 함께 연구해주세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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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계획이 있습니다 - 쿠폰샵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12. 23:14
3. 쿠폰 샵 알뜰하고 찌질한 재테크 팁 하나 공유드리자면 쇼핑은 상품권으로 하시라는 것. 요즘 버거킹이나 맥도날드는 어플이 있어서 할인쿠폰 같은게 좀 많은데 맘스터치는 없다. 중고나라에서 맘스터치 기프티콘을 사서 바꿔드시라. 패스트푸드 말고 편의점 상품권이나 백화점 상품도 할인을 하긴 한다. 당연히 다른 제품으로 교환이 불가능한 상품권의 할인율이 가장 크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상품권의 할인율이 가장 작은데 보통 5~10% 된다. 물론 이체를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카드 실적 쌓고 3%를 포인트로 돌려받는 것 보다 당장 5%를 현금으로 할인 받는게 어찌되었든 나은 거래다. 나는 500원 할인받기에는 인건비가 안 나와서 대충 10개씩 사두고 꺼내먹었다. 이때 한 5,000원 ~ 1만원 수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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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계획이 있습니다 - 장난감 가게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12. 23:04
2. 장난감 가게 돈이 모이면 먼저 가장 소중한 것을 찾는다. 어린 시절 그때는 돈이 없어서 가지지 못했던 그것들을 웃돈을 주고라도 다시 손에 넣는다.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고, 사고 싶었던 것들을 사 모은다. 이제는 돈이 많으니까. 어렸을 때 우리 집에는 한미약품의 텐텐이 있었다. 당시 가격은 모르겠는데 엄마는 하루에 1개만 허락했다. 몰래 2개를 훔쳐 먹다가 걸려서 혼난 적도 있고, 일주일간 모아서 하루에 7개를 먹어본 적도 있다. 지금은 그냥 통으로 사놓고 하루에 몇 개씩 집어먹는다. 2만원이면 점심식사 + 차 한 잔 정도인데 큰 부담이 아니다. 헬로 팬돌이도 먹어봤는데 이건 그냥 저냥 그렇다. 또 있다. 게임현질이다. 나도 예쁜 캐릭터로 게임하고 공노목이랑 냄비뚜껑을 쓰고 싶은데 더럽게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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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계획이 있습니다 - 대전제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12. 23:00
C. 다 계획이 있습니다. 주식 이야기를 하면서 텐션이 너무 올라갔다. 그런데 실상 까보면 맨날 월가를 씹어먹을 대단한 각오로 투자 하는 것 같은데 4년째 쳐 맞기만 하면서 그놈의 장미빛 미래는 언제 오는지 모르겠다. 나도 미래에 대한 계획이 다 있다. 빠르면 30살에, 늦어도 30대내에는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회사를 다니지 않는 것이 목표다. 투자자는 언제든 환영이다. 전략적 자본투자, 지식투자, 노동력 투자도 다 좋다. 연락 주세요. 사업 아이디어는 10여 가지 있었다. 그러나 사업은 대학교 동아리처럼 하다 망해도 괜찮은 경험이 아니다. 사업의 본질은 돈이다. 권리금 협상이나 부지 선정, 직원의 고용과 해고, 양도/양수와 세금신고, 폐업까지 결국 모두 돈을 더 벌고, 지키기 위한 선택이다. 회사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