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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1. 1. 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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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알고리즘이 또 날 어떤 영상으로 이끌었음.

     

    이 사람도 비트코인으로 돈 벌다가 2018년 9월 12일에 비트코인이 3,000달러로 내리 꽂았을때 12억을 잃었다고함.

    나도 비할바는 아니지만 공감할 수는 있음. 지난해 3월에 일주일 사이 3,000만원 정도 깨져봤고 최근에도 1만 달러 손절을 두번이나 했음. 그래도 누적으로는 4,500달러 정도 수익이고.

    날짜도 다 기억함. 주식하면서 모니터를 부셨던 날들. 2018년10월30일, 2019년 8월31일, 2020년 3월 19일.

    어느 날 부터 나 스스로 분노는 허용해도 슬픔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살면서 부셔버린 모니터만 10대가 넘음. 단순히 화가나서 디씨에 올라온 비트코인 갤러리 근황 같은 파괴가 아니라 폭발하는 슬픔과 서러움을 감당하지 못해서 표출했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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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트레이딩이 아니어도 됨.

    공부를 하다가 지치거나 내 머리가 진짜 이것밖에 안되나 싶을때나 운동을 하다가 아무리 노력해도 타고난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에도 마찬가지

    프로게이머 이영호의 망가진 손이나,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 같은 노력의 흔적도 상징적이지만 스스로 한계를 감당하지 못하고 벽에 부딪히는 순간들이 모이고, 거기서 다시 한 번 이를 빠득빠득 갈면서 다시 덤비고 자기 한계를 극복할때 프로라고 인정받을 수 있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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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은 종이비행기 접는 일이나 꽃에 물주는 것 같은 사소한 일에라도. 인생이나, 약간 과장해 목숨을 걸어 본 사람만 공감할 수 있는 프로정신이라고 생각함.

    이때 무너지고 포기하면 아마추어수준에서 멈추는거고 다시 한 번 눈물 뚝뚝흘리면서 일어나 덤비고 극복해내면 프로가 되는거고

     

    사실 나도 오늘 무리하게 매매하다가 200마넌짜리 포지션 또 청산당해서 마진은 내 영역이 아닌가 싶은 와중에 접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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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