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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독특한 연애관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1. 1. 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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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거나 말거나 나는 연애나 성교육 같은 사상교육을 독일에서 받았단 말임?

    무슨말이냐면 학생때 하는 좃도 쓸데 없는 성교육 같은건 어차피 듣지도 않았고 연애도 거의 커서 너랑 결혼할거야 수준의 초등학생시절 짝꿍 로맨스 정도였단 말임.

    대학생 때도 맨날 미쳐서 축구하고 스케이트보드 타고 복싱하고 과외하고 술 마시고 돌아다니느라 연애는 좀 소홀했음.

    공대를 나왔는데 종합대 없는 그냥 공대란 말임. 당연히 여자들은 없고 아름이 수준이 아니라 걍 공주님이었음. 만약 내가 간호학과에서 S급 여성과 사귈 수 있었다면, 문과대에서는 A급, 공대에서는 B급, 종합대 없는 쌩 공대에서는 C급 여자와 사귀는 되게 불공평한 연애를 하게 될거란 말이지.

    그리고 극단적인 사례도 있었음ㅋㅋ

    내가 나온 학교는 기숙사학교에 팀 과제가 되게 많았단 말이야. 그리고 다들 바쁘니까 밤 10시, 11시 심지어는 새벽에 모이는 경우도 종종 있었음.

    한 학기동안 어떤 조별과제를 하는데 외국인 트럴하나랑 여자애 둘, 학번 낮은 남자애 하나, 나보다 지능이 좀 딸리는애 하나랑 나 해서 총 6명이서 팀을 했음. 다행히도 여자애 하나가 좀 적극적이어서 나랑 두명이서 머리끄댕이 잡고 하드캐리하는 그림이었는데 A학점 받고 종강하는날 무렵에 우리끼리 뒷풀이했음.

    외국인은 당연히 그때도 안왔고 외부에서 자취하는애 하나는 일찍 버스타고 집에가고 남자애는 적당히 먹고 마시다가 축구하러 갔고 나랑 하드캐리한 여자애 둘이 남은거임.

    그래서 우리끼리 맥주나 마시면서 그새끼 참 좃같았음 ㅇㅈ? ㅇㅇㅈ~ 이러고 하하호호 깔깔깔 했더니 며칠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임.

     

    내 여자친구랑 밤새 술마셨냐고.

     

    참나 존나 어이가 없어가지고. 난 젠틀하게 이러이러한 이야기가 있었다. 어찌되었든 오해를 산 점은 미안하다. 했더니 그새끼가 갑자기 자기 군대와있는데 남자새끼가 군인 여자친구 꼬시면 좋냐고 졸렬하게 굴지 말라 염병떠는거임.

    다행히 나는 평소에 여자애들이랑 술마시고 노는 것보다 운동하고 게임하고 책보고 학생자치단체 활동 같은걸 더 좋아하는 이미지라서 걔갸 병신이네 하면서 주변에서 많이 커버해줬는데 그 여자애는 남자친구 군대간 사이에 이남자 저남자 다 꼬시고 다니는 썅년이 되버렸단 말임. 그래서 대가리에 피 안마른 애새끼들의 연애에 정이 뚝 떨어짐. 

     

    다시 독일 연애 교육 이야기로 돌아가면 우리나라는 내가 널 좋아해. 나랑 사귀자. 오늘부터 1일이야 이런걸 좋아하잖슴? 그런게 없으면 우리 어떤사이인지 모르겠어. 내가 니 여자친구가 맞아? 이러잖슴.

    근데 걔들은 그게 없음. 걔들한테 연애는 와이프를 찾는 12단 면접 같은거임.

    가령 어떤 여자랑 밥을 먹는데 얘가 쩝쩝충이라서 같이 밥먹기가 싫다. 그러면 얘는 거기까지임. 그냥 다같이 만났을때 같이 밥은 먹는 사이인데 단둘이 밥먹는건 아닌거.

    여행을 가도 난 계획없이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데 얘는 무조건 출발부터 도착까지 계획이 있어야한다. 그럼 얘는 같이 밥은 먹어도 여행은 안가는 사이.

    잠자리도 그러한데 이 부분은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니까 생략.

    더 나아가서 결혼이나 아이를 낳을때 난 방치하듯 키우고 싶다. vs 그래도 애가 뭘 잘하는지 모르니까 최소 학교 교과과정을 믿고 필요하면 학원도 보내야한다. 이런식인거임. 여기서 안맞으면 우리 결혼해서 강아지는 키워도 애는 키우지 말자 이렇게 되는거.

    그래야 나중에 헤어졌을때 주변이나 교집합에 있는 사람들이 불편해하거나 곤란하지 않음. 아 그냥 친구로 남기로 했어.

     

    그래서 난 마음에 드는 이성한테도 고백을 안 함. 영화 500일의 썸머에서 처럼 같은 행동이 사랑스럽다가도 꼴보기 싫을 수 있는데 결말을 뻔히 알면서 그러고 싶나. 차라리 여사친, 남사친으로 남는게 편함. 여자가 먼저 고백해도 웬만하면 나 쓰레기니까 못들은걸로 하겠다고 함.

    극단적으로 나랑 사귀지 않으면 상상만 하겠지만 나랑 사귀면 난 널 100일내 잠자리까지 끌고가겠다고 으름장 놓음. 그러면 대부분 그 순간에는 상처받지만 좀 회복되면 너 그때 그런소리했던거 아니 미친새꺄?? 하면서 편한 친구로 남는데 가끔 그 딜을 받으면 당장 야놀자 켜고 택시 잡겠다고 한단 말임?
    그쯤 되면 한걸음 물러나더라.
    여자도 잠자리에 대한 준비가 안되어있으면 패스하더라고ㅋㅋ

    근데 이러면 치명적인 요소가 이성과의 스킨쉽이 제한된다는 거임. 사귀지 않는 여성과 손잡기 팔짱끼기 까지는 가능하지만 좀 더 수위높은 스킨쉽에는 한계가 있음. 잘생긴애들은 빼고. 이부분은 냉정하게 말해서 내가 좀 참으면 해결이 되는거임.

    진짜로 아껴주고 싶으면 차라리 만나기 전에 한번 흔들고 가셈. 

     

    여담으로 그때 나한테 지랄했던 군인 새끼는 며칠뒤에 남자가 여자한테 너무 집착해서 헤어졌다고 하더라. 븅신새끼. 여자애는 인스타 보니까 그냥 잘 지내는것 같고.

     

    어차피 남자한테 세상 모든 여자는 단 한명만 빼고 그냥 전여친중 한명일 뿐임. 그 여자한테 짧게는 인생의 몇일, 길게는 몇년을 바치는 것도 손해임.

    여자 입장에서도 야 쟤 누구랑 사귀었대. 걸레 아님? 이런 사실과 큰 관계 없는 흉흉한 소문도 돌 수 있고, 나만해도 전 남친 5명 넘는 여자는, 특히 사귄 기간이 짧은 여자는 거름. 

    결혼정보업체에서 유학녀들에게 큰 감점을 주는건 누구나 다 알거임. 오해하지마세요. 저는 딸기밭에서 딸기 따면서 노예처럼 구르다 왔어요. 어쩌라고. 본인들의 이미지는 과거와 선례를 원망해라.

    저는 최소 A급 남자라 당신 같이 이남자 저남자 사귀면서 감정에 흔들리는 C급 여자와는 어울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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