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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생활을 마치며 - 창업 준비 이야기, 각오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4. 3.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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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좃됬음.

    나도 대충 알지만 월급으로 300의 가치는 자영업자에게 500~1,000 정도랑 비슷한 수준이긴함. 그정도는 받아야 내 노동이 가치가 있지 이런 내용이 아니라 보험이나 임대료, 재료나 서버 비용 등을 포함한 숫자로.

    혼자 자취하면서 라면만 먹고 하루 12,000원이면 지낼 수 있겠다 수준이 아니라 돈을 벌었다. 혹은 뭐라도 남기려면 최소 제반 비용이 저정도 든다는거.

     

    내가 1월쯤 아 빨리 나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열심히 했을때 머리를 굴려보니까 내 인생에서 확정된 수입이 월급 한 3번이 전부인거임. 넉넉히 불러서 한 1,000만원쯤. 

    그런데 내 앞에 있는건 어마어마한 빚임.

    신용대출 2,000 +5,000 + 마통 5,000 + 전세자금대출 5,400

    사실 저거 어디다 써먹은게 아니고 원하면 당장 상환할 수 있는 자금이긴한데

    1,000만원은 딱히 치명적인 돈이 아니라고 느껴지는거임.

     

     

    난 처음부터 모든걸 비용이나 교육비라고 생각하고 함.

     

    처음 코인이야 잘 모르고 사면 오른다고 남들이 이야기하니까 신나게 했지만 이걸 공부할 수록 더 뭐가 나오겠다 싶으면서 아주 소극적으로 했단말임.

     

    매수 매도도 모르고 시가총액 호가 차트 아무것도 모르는데 여기다 100만원을 태울수는 없다. 100만원은 기능 활용 교육비라고 생각하자.

     

    책 내는것도 사업자 등록이나 세금 같은거, 같이 일하는 친구들에 대한 보상, 무엇이 되었든 테스트를 해보자.

    수익이 나면 좋겠지만 나오지 않아도 좋다. 버는 돈은 전액 재투자하자. 내 돈 얼마 태워보고 실험해보자.

     

    다행히 주식/코인 투자는 어느정도 회복함. + 스킬이나 경험도 익혔고

    책도 bep 맞추고 돈도 약간 벌어냄

    근데 이제 1.2억 풀레버리지 대출을 땡긴거라서 수습안되면 좃되는거임...

     

    내가 반 농담으로 하는 말 있잖슴. 사업하겠다고 설치다가 망해서 1억 빚져도 연봉 4000으로 3년 주식하면서 일하면 충분히 갚을 수 있다고.

    그리고 내 목표는
    1. 올해를 블랙컨슈머, 소송 혹은 폭력으로 부터 살아남는거고
    2. 내년쯤이면 잘되든 망하든 할 것 같은데 망하게 되면 한 10년짜리 짬을 들고 망하는거임.

    3. 그래서 3년뒤 빚을 모두 청산하고 35살에 진짜로 목숨걸고 하는거임.

    제일 좋은건 이번에 잘되는거겠지만 처음부터 어떻게 잘 될수가 있겠나.

    걍 내 말대로 20대의 마지막 8개월, (사실 1년이었는데 내가 무서워서 밍기적 거리다가 4달 시간만 날림.)

    아주 쓰러지는 순간까지 화끈하게 쓰러져보고 30대의 나에게 시간을 빌려보려고

     

    두렵지 않으면 용기가 아니고, 최후의 순간에 나를 믿어주는건 결국 나밖에 없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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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