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해석 - 내 포지션과 BNF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4. 3. 20:27728x90
지금은 시세를 즐기고 있음.
아까 말했듯 지금은 17년 10월~11월의 단기 상승이라고 보고 중간에 하락은 나오겠지만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상승이 나와주지 않을까 싶음.
왜냐하면 아까 말했듯 실적을 반영하고 실적에 실망하기 전까지는 누군가가 산다는 전제가 달려있으니까.
한번 생각해보자고. 비트코인의 정체가 뭘까. 난 비트코인도 결국 또하나의 금융 상품이라고 봄
미국에서는 이미 코인을 하나의 상품으로 CME 거래소에서는 선물 상품이나 ETF 상품도 만들어서 제시하고 있음.
국내에서도 좃같은 새끼들이 세금을 쳐 매기겠다고 선언한 상태인데 이건 제도권으로 편입시켜서 이걸 갖고 사업을 해도 좋다고 용인한 액션이라고 이해함.
그래서 비트코인도 하나의 금융상품인데, 펀드, 적금 이런거 말고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같은 느낌으로 하나의 마켓을 형성할거라는 거임.
실제로 주식 담보대출, 부동산 담보 대출은 가능한데 코인 담보대출은 할 수 없잖아? 사실 바이낸스에서 서비스 하고는 있는데 일반인들이 아... 코인 매도는 못하겠고 담보대출이라도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정도로 일상에 들어오지는 않았음.
그렇다면 우리가 취해야할 태도는 기관투자자들이 들어오기 전까지 개인이 빨아먹을 수 있는걸 다 빨아먹어야한다는 거임.
투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일본 전설의 트레이더 BNF를 들어봤을 거임.
얼추 기억하기로는 BNF가 돈을 번 방법은 기관투자자들이 지켜야하는 괴리율을 이용한거임.
가령 어떤 주식이 매일 반드시 전일대비 -20% ~ +20% 범위안에서 마감해야하는데 장중에 -25%를 갔다면 종가에 기관이 사 올려야하기 때문에 무적권 레버리지 끼고 매수한다거나.
동물적 직감이나 야수의 심장도 필요했겠지만 기법을 공개하면서 이제는 못쓸걸요 했던것 같기도 함.
상당히 재밌게 읽은 책 하나 소개해드림. 인공지능 투자자 퀀트라는 책인데 퀀트의 역사에 대해 다루는 책임
책정보,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 네이버 책 (naver.com)
1세대 퀀트는 물리학자, 수학자들이 카지노에서 확률을 계산해서 돈을 쓸어담았고
2세대 퀀트는 나사출신, 핵물리학자 출신들이 가격이 비합리적인 주식이나 파생상품을 찾아서 돈을 쓸어담았고
3세대 퀀트는 프로그래머들이 코딩으로 비합리적인 갭이 생기자 마자 주문을 밀어넣는 알고리즘 전쟁이었고
4세대 퀀트는 다들 비슷한 알고리즘을 쓰니까 전산이나 주문 속도 차이로 쌈박질 하다가 결국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임.
무슨 소리냐 비트코인도 지금은 상당히 비합리적인 시장임. 김프/역프도 그렇고 거래소가 통일되어있지 않아서 비트맥스에서는 우한폐렴에 내 1억짜리 포지션을 날려먹었으나 그게 현물시장이나 바이빗이었으면 날리지 않았을 거라던가.
그런 시장에서 만약 우리가 먹을 수 있는 파이가 200억이 있어서 몰래 몰래 200만명이 1인당 1억씩 빼먹는게 가능하단 말임.
그런데 기관이 들어오면 200억이라는 파이를 혼자 다 쳐먹는거임.
가령 무위험 차익거래가 100억 파이가 생겼다면 여기저기 개인 보따리들이 1억씩 10억씩 차익 77ㅓ어억이 가능함.
그런데 골드만이나 JPM 이런애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면 삐빅 지금 무위험 차익거래 100억 생겼습니다. 하고 200억을 그냥 쏟아부어서 100억을 혼자 먹고 100억을 설거지 하는거임.
파생상품 트레이딩에 대한 고찰 - 딱틀의 조언 :: 자본주의 빌런 (tistory.com)
딱틀의 조언에서도 툭 던지고 지나가긴 했는데 나를 포함한 고수들은 일단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느냐, 혹은 최악의 상황에서 내가 적은 손실로 튈 수 있느냐, 더 쉽게 말하면 시장이 내 투기를 받쳐줄 수 있느냐가 1조건임.
그리고 이미 테슬라를 시발점으로 기관들도 들어온다는게 거의 공식화 되었고.
결말을 정리하자면
짧으면 1년, 길면 2~3년 내에 있을 비합리적인 시장을 다 먹어야함. 위에서 코인담보대출이 안되다고 했는데 디파이쪽이 그런거라고 하더라고. 난 잘모르는데 이거 공부해야함.
그리고 제도권이 들어오면서 상승 2파가 끝나면 그때는 한 3년~5년짜리 영혼의 숏을 쳐도 되는거임. 고배율하다가 죽으면 안되고 저배율로 안전하게 샐리의 돈복사기를 켜도 되는거
샐리의 돈 복사기 :: 자본주의 빌런 (tistory.com)
그리고 이후 5년~10년의 암흑기를 지낼때 일상 유지가 가능한 수준에서 모든 자산을 쏟아부어서 상승 3파를 먹고 비트코인 테마는 종료하는거임.
물론 시간은 대충 3년 5년 10년 이라고 했지만 당연히 다 틀릴수 있고, 가격도 더 멀리, 혹은 더 깊게 내려 갈수도 있음. 내가 생각한 비트코인 시즌 1,2,3가 거대한 하나의 상승 1파가 되어서 농담처럼 썼던 비트코인 10억 간다가 진짜일 수도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함.
비트코인 해석 끝 다들 수고해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권사 면접 썰 - 0 인트로 (1) 2021.05.21 샐리말 해석기 (5) 2021.05.06 직장생활을 마치며 - 창업 준비 이야기, 각오 (0) 2021.04.03 직장 생활을 마치며 - 직업관 (2) 2021.04.02 대한민국의 빈부격차 가속화 -1 (4) 202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