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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글모음 - 엔터 산업의 지표를 알아보자.
    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8. 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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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글모음 - 엔터 산업의 지표를 알아보자.

    이건 내가 KB증권 아르바이트 할때 고민 엄청 많이 하고 분석해봤던 내용임

     

    먼저 유형지표를 살펴봅시다.

    가장 큰 지표는 음원, 유튜브 조회수, 음원차트, 팬클럽 숫자 이런 거임. 당연히 유튜브 조회수가 단기간 내 100, 200만이 넘으면 가능성이 있는 거임. 그런데 이때 골든타임이 있음. 처음에는 팬들이 몰려서 조회수 열심히 올려주고 공유해주고 영상도 편집해주고 그럼. 음원이 발표되었는지도 모르던 일반인들이 우연히 돌려보다가 재생을 하고 얘들 누구야? 하는 그때가 골든타임임. 그래서 신인 아티스트들을 키울 때 초반 마케팅 - 음원 사재기나 언플 -에 돈 많이 쏟아 붓는 듯.

     

    다음으로 내가 보는 지표는 직찍, 굴욕짤/여친짤/남친짤, 편집 하이라이트, 베트남/동남아 자막 영상 같은 것들. 요즘에는 저런거 하는 알바도 있다는데 잘 모르겠고, 어찌되었든 순수한 팬심으로 나의 아티스트들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거잖아. 쟤들은 블랙 매지션이 갖고 싶어서 유희왕 카드를 통으로 사는 그런 자발적 팬들임. 이때의 마케팅 비용은 이 팬들이 부담하는 거라구

     

    이제 무형지표을 살펴봅시다.

    회사에 가서 1층에 있는 카페에 여학생들 숫자, 음료 가격, 굿즈 분위기 같은 무형 지표도 있지만, 디씨 갤러리가 진짜 무형지표 끝판왕이라고 봄. 네이버, 다음, 그냥 팬클럽 이런 것 보다 『진짜』들이 모여있는 곳이 디씨임. 그래서 글 리젠수나, , 특히 개뻘글이 많아야함. 씻어야하는데 왤케 귀찮아 이런 것들. 왜냐하면 이 진짜배기들은 아이돌을 향한 팬심을 넘어서 상주하는 친구들이고,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 세뇌되어서 충성팬이 됨.

     

    다음으로 리셀러/암표상 임.

    당연한 이야기인데 암표상의 출현은 반드시 2가지 전제를 만족시킴. 첫째 해당 티켓의 완판(매진), 둘째 웃돈을 얹어서라도 공연을 보려는 팬의 존재.

    암표상이야말로 사랑(팬심)을 볼모로 장사하는, 진짜 피도 눈물도 없는 악마들인데 이 사람들이 가장 냄새를 잘 맡지 싶어서 야구팬분들은 알거임. 코리아 시리즈 이런거 암표상, 리셀러들.

     

    그래서 암표상이 출현했다는 건 굉장히 핫하고, 해외 진출도 고려할만한 최소조건이 됨. 물론 해외진출 관련해서 승부를 걸어볼만 한 객관적 지표가 하나 있는데 고척돔 단독 콘서트임. 자세한 내용은 업계 비밀이니까 생략한다.

    나아가서, 암표상이 부르는 웃돈 규모는 통계치를 내보고 암표가 원가의 30%(1.3)를 넘으면 주식을 사셔도 좋다 같은 계량분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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