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글모음 - 잘하는 일 VS 좋아하는 일

SNS 글모음 - 잘하는 일 VS 좋아하는 일

그런거 없음 돈 많이 주는 일을 해야 함. 굳이 선택을 하고 싶다면 좋아하는 일은 절대 안 됨.

이건 나도 배운 내용인데, 우리 직딩들은 다들 공감할거임. 원래 좋아하던 일이든 그냥 적성에 맞던 일이든, 생계를 위한 수단이 되면 끔찍하게 싫어짐. 그렇게 되면 남은 인생 중 가장 큰 재미를 하나 잃어버리게 됨.

여행이 좋아서 항공사에 취직을 해도 비행기 타서 낮 밤이 바뀌면 어휴...부터 나올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이 좋아서 요리사가 되어도 웩웩 할 때까지 먹다가 지쳐서 집에 오면 편의점 도시락만 먹을 수도 있음. 운동이나 R&D 하는 사람들이야 당연한거고. 매일 아침에 눈 뜨는거 말고 밤에 눕는 것부터 싫어질거임.

 

나도 주식 매매로 수익보려고 백수인데도 7시에 기상하고 뉴스 챙겨보고, 운동하고 주말에도 차트보고 10시 반에 잠들고 기업분석을 2년간 했음. 그런데도 주식 관련 회사 입사하고 3달차에 북한이 미사일 쏴서 대한민국 주식시장 휴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게 한 두 번이 아님.

 

여튼 요지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져서 그쪽에 싫증이 나는 순간, 나는 살면서 가장 큰 낙을 잃어버리는 거라서, 절.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면 안됨.

다만 중독수준으로 허우적대고 주말에 취미도 친구도 젊음도 없이 주식 보는 나처럼 좀 초월급 덕업일치가 되면 괜찮은데 아마 그런 분들 잘 없을 듯. 차라리 돈 많이 벌고 그 돈으로 취미 활동하는 낙에 하루를 살아가면 됨. 여행이든, 맛집이든, 스포츠든, 공부든, 주식이든.

 

만~~~약에 자기도 내가 하는 일이 너무 재밌는데요? 한 10년 해도 매일 밤 12시에 자고 새벽 4시에 눈 뜰만큼 재밌음! 이러면 그걸 갖고 개인 사업을 하시면 됨.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처럼. 그때는 나랑 좀 더 친하게 지내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