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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고생의 금융노트 - 9. 인플레이션의 진짜 뜻
    과학고생의 금융노트 2024. 1. 3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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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5. 인플레이션의 진짜 뜻

    말 돌리는 김에 금리와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조금 깊게 더 이야기 해보자. 목차쓰면서 엄청 고민해봤는데 짤막한 개념이라 큰 원리를 설명하는 데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맥이 안맞아도 지금 풀어야 뒤에 이야기 하기가 쉬울 것 같아.

    인플레이션. 다들 한번쯤 들어봤지? 물가상승. 국가는 금리로 물가를 조절한다고 하고 중앙은행은 화폐 발행으로 조절한다고 하는데 서로 싸우는건가요? 그런 내용들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야.

    금리를 올린다고요? 어떡하냐... 그럼 2% 1000만원 빌려주던거 3% 100만원 빌려주는 방향으로 하죠. 하는 바로 그 이자율. 표면적으로 돈을 빌리면서 지불을 약속하는 시간에 대한 비용이고, 더 넓은 범위에서는 시장을 조절하는 수단.

    나는 개인적으로 국가가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고물가에 서민이 힘들어하는 것보다 화폐가 신용을 잃어버려서 환율을 지키고 자국 기업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해.

    일본을 보면, 엔화는 안전자산이니까 전세계에서 금리 올려도 수요가 있어서 마이너스 금리를 몇십년째 하고도 물가가 안 올랐잖아. 특수한 사례지만 금리를 내려도 물가는 오르지 않고 통화가 강한걸 보니까 말이야.

    통화도 화폐의 일종으로, 물물교환 수단으로 생각해볼거야. 여는말 이야기 기억나지? 천원짜리 지폐는 콜라를 구매할 수 있는 힘이라기보다는 콜라와 바꾸기 좋은 가벼운 물건이라는거.

    먼저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에 대해 생각해보자. 시중에 화폐가 많아지면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고 인플레이션이라고 해. 인플레이션의 정의는 화폐 가치가 하락해서 물가가 오르는 것. 다들 물가 상승만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원인인 화폐 가치 하락에 주목해보자.

    지난해에는 사과가 세상에 100개밖에 없었어. 지폐도 100장 밖에 없었고. 그럼 사과 한 알은 지폐 하나랑 바꾸면 되지? 그런데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지폐를 막 찍어내고 더 풀어서 200장이 되어버렸어. 그러면 사과 주인들은 사과와 지폐를 바꿀때 두 장은 받아야 계산이 맞지. 사과는 한게 없는데 몸값이 2배로 뛰었고 물가가 오른거지.

    물론 세상에 돈과 바꿀 물건이 사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지폐의 양이 늘어서 가치가 떨어졌듯, 폭염 홍수 같이 사과의 양이 줄어서 더 많은 돈을 줘야하는 인플레이션도 있어.

    하고 싶은 말은, 인플레이션에서 화폐의 가치가 떨어져서 물가가 오른다는 뜻은 이런 뜻인거야. 물물교환의 원리.

    부동산도 마찬가지고. 이게 미국 주식에 장투해도 되는 이유인데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설명해볼게.

    아무튼 물가가 오르면 어때요? 다 겪어봤지. 부동산은 이미 우리가 가질수 있는게 아니야. 억이 누구집 개 이름도 아니고. 그런데 김밥이 5000원이라니까? 나 학생때는 삼각김밥이 700원이었는데 이제는 좀 커지고 2000원 하더라. 그래서 나는 오늘도 굶었어.

    그래서 물가를 낮추려면 금리를 올리는거야. 아주 기초적인 수요와 공급으로 화폐의 가치를 조절하는 거지.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물가가 오르는걸 예상할 수 있을테고 좀 관심있는 친구들은 금리 낮추면 증시가 오른다는 책들도 읽어봤을거야.

     

    방향성이 확실하지. 약간의 변수와 시차는 있지만 물가와 금리는 반비례 관계야 한쪽이 오르면 다른 쪽이 내리는 시소 같은거. 거대한 원리가 그렇다는거지 절대 불변의 진리는 아니야. 금리와 물가 사이에는 엔화 이야기처럼 외환, 기업, 가끔은 정치 같은 여러 변수가 복잡하게 영향을 미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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