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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생의 금융노트 - 58. 닫는말, 아직도 답을 내리지 못한 문제도 많아과학고생의 금융노트 2024. 7. 23. 23:50728x90
3. 아직도 답을 내리지 못한 문제도 많아.
정말로 본질을 원했으면 깊게 들어가려면 경제에서 정치, 철학, 법, 역사, 시공간 (과거, 해외 사례 등)을 다 따져봐야하지만 기술하지 못했잖아. 엄청 허술하지. 그러다보니까 스스로도 답을 내리지 못한 문제가 많아.
60대 70대 노인분들한테도 주식을 권해야하는가. 당장 먹고 살기 힘들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 내용들이 유효한가.
재테크가 금융 상품의 운용이고 근로소득이 그 유지비라고 했는데 금융자산이 근로소득을 까먹게 되어도 유효한가.
주식시장이나 자본주의가 영원할 수 있는가. 10억 수준에서 멈췄는데 1000억 이상의 수준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는가.
없다면 인생게임 최종 컨텐츠는 무엇이었는가, 또 다른 세상이 있다면 그때는 자산을 어떻게 굴려야하는가. 그때는 자산이 문제가 되는가.
혹은 대단한 내용인양 떠드는 나는 연구비로 썼다고 하지만 결국 돈이 없지 않은가. 학위나 뭐 다른 증거는 있는가.
자본주의는 필요악인가. 일단 나는 잘먹고 잘살게 되었을 때 진짜 나만 잘먹고 잘살면 윤리적으로 옳은가.
용어 정의도 안하고 돈은 이렇다. 주식은 저렇다. 특성만 나열하면 그건 기술서가 아니라 에세이라고 욕하고 다녔는데 쓰고 나니까 나도 똑같네.
완전하게 쓰려면 10년 걸릴것 같아. 진짜로. 처음부터 주구장창 주식이야기만 하고 싶었는데 주식 이야기하려니까 재테크 이야기 꺼내야하고, 재테크 이야기하려니까 기본 경제 원리부터 꺼내야하고... 목차 구성하는데에만 몇달이 걸렸어.
과외나 강사할때 처럼 앞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이야기들을 간추려서 다 적고 이거 앞에서 설명했지. 그 이야기야 하려니까 목차가 상당히 탄탄해야하더라.
아담 스미스 국부론이 12년 걸렸고 맨큐도 5년 걸렸다는데 내가 무슨 재능이 있다고 이걸 몇년안에 쓰겠니. 사마천도 사기 쓸때 10년은 넘게 걸렸을걸? 역사가 흐르면서 가공되고 누가 사족 달거 달고 뺄거 뺐겠지. 아마 강의도 팔아먹을거야.
혹시 또 몰라. 이 세상이 시뮬레이션이라던가 주식이 불법이 된다거나, 모든 노동을 로봇이 해서 인간이 일을 안해도 되는 시대가 오거나 앞서 말했듯 완벽한 AI가 나와서 세상이 완전 효율적인 시장을 맞거나 하면서 새로운 세상이 오면 세상은 불 물 흙 바람으로 구성되었다던 포켓몬스터 세계관 같던 구시대의 철학 정도로 남겠지.
쉽게 쓴다고 엄청 신경썼는데 그래도 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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